Home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나는 처음부터 아픈 아이였다 2018-01-07 16:39:40

나는 처음부터 아픈 아이였다 2007-09-07 1820

사람들은 남을 잘 이해하려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픔만 아픔이라고 한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것! 자신이 깨달아야 성숙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일깨워줘서 깨달았다는 것 자체도 그 자신이 깨달은 것이다. 요즈음 신문지상이나 각종 매체 그리고 인터넷 댓글 문화를 보면 온통 탓! 탓! 탓이다. 심지어 자신을 합리화시키기까지 한다. 아프간에서 피랍되었다 돌아온 사람들에 대한 비난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애쓴 정부의 대처 능력을 두고도 말이 많다. 그것을 지켜보며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아쉬움들이 남는다. 학력 위조사건 문제가 아직도 떠들 썩 논의되고 여기저기서 진실이 밝혀질까 좌불안석인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투명화 되어가는 과정일까? 아니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유사한 더 큰 문제들이 이슈화되어지게 하려고 내성을 갖게 하려는 것일까? 신정아! 그녀를 욕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텐데 그녀는 과연 잠이나 제대로 자겠는가 싶어진다. 그녀는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경로를 밟았던 대단한 인물이다. 불감증에 걸린 사람 즉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치료를 받는다는 것! 그렇다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처음부터 아픈 아이였다! 한아이의 엄마는 아기에게 성냥갑을 열어 성냥을 먹게 했다. 아이는 엄마를 위해 깔끔하게 성냥 한 갑을 다 먹어치웠다. 그렇게 소녀는 20여 년간 ‘아프기’를 강요당해왔다. 충격적인 아동 학대 이야기. 한 소녀의 아픈 기록인 동시에 절박한 상황을 견뎌내고 어두운 유년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한 감동적인 실화 ‘병든 아이’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불가증과 남을 탓하고 자신을 합리화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이다. 주인공은 자녀의 병을 가장하거나 자초하여 타인의 관심을 사려는 정신질환 즉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는 어머니의 희생양이 되어 20여 년간 아프기를 강요받고‘병든 아이’로 길러졌다. 이것은 아동학대 이야기지만 주변의 관심과 사랑의 결핍이 부른 충격적인 정신질환인‘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한 생생한 보고이다. 미국 중서부의 가난한 가정의 모습, 자신을 가해하는 엄마를 끝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가족공동체’의 아이러니 등 뒤틀린 한 가정의 숨겨진 이면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참으로 크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아이도 해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정신질환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 중 하나로, 병이 없는데도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일삼는 일종의 정신 질환을 말한다. 성장기에 과보호 상태로 자란 사람이나,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한다.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아셔가 18세기 자신의 허황된 모험 이야기를 쓴 칼 본 뮌하우젠 남작의 모험소설에서 이름을 빌려와 병명을 만들었다.

이처럼 자신의 만족을 위해 스스럼없이 남을 가해하고 속이는 일들은 정신적 미성숙이기도하지만 정신질환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학벌이 좋다 하면 우선 보는 눈이 달라지고 됨됨이가 훌륭해 보이며 실수를 해도 관대해지는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풍토가 아니었던가. 심형래의 ‘디워’라는 업적을 두고 그를 학우라고 지칭해준 학교의 옹호론조차 게운 하지 않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사회의 현주소는 고위층이나 기관, 단체들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할 것이다. 이들을 비난하기 전에 우리사회가 강요하는 엘리트주의나 학벌주의의 병폐를 인정하고 벌할 것은 확실히 벌하되 학벌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올바른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덕적 불감증도 일종의 정신병이라 할 수 있으므로 정부나 단체, 개인 모두는 깨달음의 치유를 통해 거듭나야할 것이다.

facebook twitter hms

글 읽기
이전 과학 기술에 희망을 심자 2018-01-07 16:37:59
다음 미궁에 빠지다 2018-01-07 16:41:1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