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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학 기술에 희망을 심자 2018-01-07 16:37:59

과학 기술에 희망을 심자    2007-09-05 1163

세계화와 정보화시대를 맞아 국가 간, 기업 간 무한경쟁으로 인해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국부창출, 삶의 질 향상, 국가위상 제고 등 미래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매우 중요하다할 것이다. 우리의 과학기술은 과거 30년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해 선진국수준에 이르렀으나, 핵심기술과 원천기술 취약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원천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학 기술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소홀함과 황금만능주의로 인한 우수인재들의 탈 이공계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우리의 과학기술정책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은 얼마나 될까? 이공계의 우수한 두뇌들이 앞 다투어 의과대학으로 몰려가고 이공계전공자 우수 핵심두뇌들은 해외유학 후 돌아오지 않는다. 세계적인 머리를 가졌다고 외국의 유수대학 관계자들은 한국인의 두뇌를 극찬하지만 우리의 과학기술계나 과학기술정책은 더 이상 진보하지 못하고 있다. 우수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그 심각함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실력 있는 이공계교수들을 충원하지 못해 교육의 질적 수준까지를 염려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요 대학의 공대교수임용에 우수지원자가 없는 원인을 공대 관계자들은 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연구 여건과 임금을 가장 먼저 꼽는다. 이공계 전공자들의 타산적인 태도를 탓하거나 과학도로서의 사명감을 논하기 이전 우리의 과학기술 정책에 쏟는 열정과 장기적인 안목 부족에서 오는 정부정책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우리 과학기술 발달의 시작은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던 박정희대통령이 초대과학기술연구소장인 최형섭장관에게 과학발전의 모든 것을 일임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박대통령은 1965년 월남파병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무상원조 5천만 달러(64년 수출액 1억 달러)를 전액 과학기술진흥에 쏟아 부었다. 최 장관은 진정한 과학인으로서 일반경비는 최소화하면서 우수한 해외과학자를 유치하는데 아낌없이 돈을 뿌렸고 한국 실정에 맞는 응용기술위주의 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그 당시는 개인과 팀 성과에 따라 대통령 월급을 능가하는 사람이 속출했다고 한다. 1966년부터 12년 동안 최장관은 박대통령의 격려를 받으며 경제의 기초가 되는, 나사 하나 못 만들던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공대를 획기적으로 지원확대하고 최신식시설로 바꾸었다. 과기처는 머리 좋고 손재주 좋은 한국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기능공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김포공항에서 광화문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쳐 주었다. 서울공고와 서울공대 학생들은 그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그 당시 공대생은 찬란한 미래가 바로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데모도 할 줄 몰랐다한다. 그 때의 공고생과 이공계 대학생들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우수학생들이 의대나 법대로 몰려가며 25년간 과학기술 정책이 표류한 대가는 지금 현재 우수과학인이 부족한 심각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21세기 선진일류국가 진입을 위해 우리의 과학정책의 현실을 분석하여 재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나가야할 때다.

특히 이공계 출신들을 우대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과학기술 정책을 실시하는 길만이 우리 과학기술계에도 희망이 보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정책결정자가 과학기술발달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단․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을 수립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시행한다면 선진국진입은 바로 눈앞에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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