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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성애가 넘치는 사회 2018-01-07 23:24:09

모성애가 넘치는 사회

2009-03-09 1220

“여인은 사막의 오아시스요. 전쟁터의 말이요. 추운 겨울날의 화롯불이다.”

약 800년 전, 유목민이 정복한 유라시아 대륙에는 남녀평등의 열린사회구현이 있었다. 유목민들이 세계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원천적인 힘은 남녀역할 분담에 있었다. 몽골 유목민들은 여성을 양념이나 고명이 아닌 세상의 절반, 혹은 그 보다도 더 핵심적인 사람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맞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이렇게 어려울 때 헌신과 희생 또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어머니라는 키워드와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영화와 연극은 물론 드라마와 도서에서도 등장하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는 광고를 떠나 최고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하다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마더>라는 영화를 비롯해,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그리고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한 TV에서도 모성애를 주제로 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드라마에서의 모성애는 뜨겁고 애잔하지만 그녀들이 펼치는 여성 CEO로서의 활약은 그 어느 남성 CEO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카리스마적이다.

어려운 시대에 때를 맞추기라도 한 듯 문화계 전반에 걸쳐 여성의 활약은 사회적인 역할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극중 여배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다이나믹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비단 영화, 연극, 드라마만이 아닌 실제 우리 사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의 여성CEO들 대부분은 일에 있어 당차고 냉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자식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중년 여성의 역할이 단순히 집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여성으로 그려지는 것은 사업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재벌가에서 딸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설정이기도 하다. 여기서 주목할 일은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듯 실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 CEO들 대부분은 어렵고 힘든 역경을 극복한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지닌 강한 카리스마 이면에 외로움과 내면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현실적인 여성CEO들, 즉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진 불굴의 여성들이란 것이다. 결국 여성의 모성 본능은 삶의 원동력이 됨을 이야기 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모성애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확대된다. 힘없고 약한 자를 감싸고 돌보는 마음은 세상에 온기를 돌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모성애는 인간애를 넘어, 공동체적 삶의 완성을 가져올 수 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랑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그 중에서도 우리 어머니들의 모성애만큼 고귀하고 숭고한 것은 없다. 어머니들의 이런 사랑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왔다. 어머니들의 치맛바람과 오기와 자존심과 어렵고 힘든 것을 극복하는 피눈물이 오늘의 한국사회를 이룬 결정적 원동력이었다.

이를 보면 어렵고 힘든 상황을 타파하고 해결해 나가야할 사람은 바로 여성이라 할 것이다. 삶이 고달플 때 그리워지는 사람은 어머니다. 어렵고 힘들 때 묻거나 따지지 않고 이해해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모성!

위기는 기회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힘은 역시 여성들의 힘일 것이다. 아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성애적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할 것이다. 모성애가 넘쳐나는 사회, 모성애가 힘을 발휘하여 지금의 위기가 빠르게 극복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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