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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게 사는 비결 2018-01-07 23:32:40

젊게 사는 비결

2009-03-31 1272

‘하루 열사람 이상 만나기! 하루 열 장 이상 책읽기! 하루 만보 걷기! 하루 좋은 일 한 가지 이상씩 하기!’ 이것은 며칠 전 30년 사사 집필을 위해 만나 뵌 한 금융기관장의 하루 일과이다. 그분은 눈빛에서 총기가 빛났고 미소가 얼굴 가득하여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었다. 대단한 부농에다 인텔리였던 부친의 철학은 다양한 경험만큼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과 남을 아프게 하는 일을 제외한 무엇이든 다 하도록 들어주었다고 했다. 7남 2녀를 위해 아낌없이 땅 팔고 논 팔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자 ‘이제는 너희가 어려움을 알 때니라’ 하시며 어려움이 무엇인지까지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깨닫게 하셨다고 한다. 그분은 막내로 태어난 덕분에 결국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어 형제들 중 가장 많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참 삶의 가치를 모른다는 아버님을 지론을 가장 존경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강조하신 ‘하루 열사람 이상 만나기와 열 장 이상 책읽기, 그리고 만보 걷기와 좋은 일 한 가지 이상하기’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하였다. 그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하시며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회갑이라는 소리를 하시어 깜짝 놀라게 하였다. 잘 되어야 쉰쯤 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술 한 잔은 필수가 되고, 남기는 것 중 가장 아까운 것이 술이라 할 만큼 애주가이신 그분은 술 약속이 있으면 그날 해야 할 일들을 미리미리 해 놓는다고 하였다. 술자리로 인해 만보 걷기를 못했을 경우 자정 넘은 시간이라도 한 시간 가량 달리기로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면 술이 깨며 덕분에 숙면하여 다음날 영락없이 7시 30분이면 사무실에 나와 있게 되니 직원들 그 누구도 숙취를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기관장님을 뵌 후 기획미팅을 시작해야하는데 몇몇 편찬위원들이 바빠 시간이 지연되고 있었다. 그러자 약속은 신뢰인데 무슨 소리를 하냐며 손수 사람들을 불러 모으셨다. 단 한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그 분이 젊어 보이는 비결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어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깨닫고 배우는 것들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삶에 있어 단 맛과 쓴 맛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의 너그러움과 포용력 앞에 서면 어렵고 힘든 것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역시 배움과 긍정적인 마인드다. 읽고 또 읽으며 책 속에서 진리를 찾는 것과 또 하나 절대적인 진리는 긍정의 힘이다. 상황이 나쁘면 나쁜 대로, 잘 활용하는 것, 즉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은 위타위기, 즉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나눠주는 것, 그것 이상 즐겁고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좋은 일이란 어렵지 않다. 그것은 길가에 떨어진 휴지 줍기 같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다보면 절로 된다는 것, 궂은일들을 남의 시선과 관계없이 하다보면 절로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였다.

인생관이 바뀔 만큼 한두 번 크게 뒤집어지는 체험이 있어야 비로소 남의 인생에 대하여도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남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능력을 리더의 숙명으로 알아야 한다는 말씀에 성공은 어느 날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두려움이 없으면 희망도 없고, 희망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 라는 탈무드에 나오는 문구를 떠올리며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젊어지기 위해 하루 열사람 이상 만나기를 제외한 ‘하루 열 장 이상 책읽기! 하루 오천 보 걷기! 하루 좋은 일 한 가지 이상하기!’를 실천에 옮겨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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