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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의가 그리운 달 2018-01-14 17:33:38

정의가 그리운 달                2014-06-06 934

5월 한 달 내내 정의로움에 목말라 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정 나라를 위한 행보가 아닌 자신의 몫 챙기기에 급급한 눈치작전과 공천 관련 비겁한 파행들이 난무했다. 뿐만 아니라 자격미달인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하는 것은 물론 정의를 모르는 비겁한 사람들로 인한 대형 참사인 세월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국회에서는 나라 살림의 어려움이나 배고픈 국민들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연금을 챙기는 국회의원 연금법이 통과되는 등 나라를 위한 활동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활동에 더 급급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 것은 참으로 슬프고 기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라를 잘 이끌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잘 살게 해달라고 선택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 앉으면 눈과 마음이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두워지는 모양이다.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이니 누가 누구를 욕하고 탓하겠는가. 우리 얼굴에 침 뱉기인 것을.

정의롭지 못한 사회는 정치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정치인들의 정의롭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들이 목소리와 행동을 모아 대처해야하는데 정작 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 또한 정경유착이란 말인가. 정의를 바닥부터 다시 점검하고 다져야할 필요가 있다. 정의롭지 못함을 보면 그냥 지나치거나 방관하는 우리들, 그냥 지나치고 방관했기에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판을 치는 것이다. 그것부터 잘못이다. 작게는 어떤 단체나 모임에서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목에 힘을 주고 설치고 다니면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모습이 보기 싫다고 모임에 나오지 않고 숨어버린다. 그것 또한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다. 아니 비겁한 행동이다. 정의에 굶주려 있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비겁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의 문제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부모 중 한사람이 정의롭지 못한 한국에서 살기 싫다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아픈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정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피하면 더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판을 치고 세상은 악의 소굴로 바뀌는 것이다.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결국 책임감 결여이다. 각자 맡은 소임에서 책임을 다한다면 정의로운 사회는 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정의가 무엇인지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셋 넷 모여들 때, 목소리를 높일 때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성이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정몽주, 조선시대 성삼문과 박지원, 정약용,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 등 정의로운 사람이 많이 나온 나라이다.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고려를 위해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을 고쳐죽어도 고려를 배신할 수 없다는 정몽주,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은 행위를 정권의 도둑질로 보고 이에 협력할 수 없다며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했던 멋진 성삼문. 글로써 잘못된 양반을 꾸짖고 좀 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꾸준히 외길을 걸어갔던 박지원, 정치적 혼란과 계급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려면, 중앙 관료들은 물론이고 지방의 공무를 담당한 자들까지 솔선하여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 놓은 조선 후기 정약용, 자신의 행위가 정의를 밝히는 길이며, 민족의 지상명령이라고 받아들여 집을 떠날 때 이미 살아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각오하고 나라를 위해 죽음을 선택한 윤봉길 의사. 그 외에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많은 사람들!

이 얼마나 멋진 사람들인가.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 살맛나는 사회인가. 우리 민족은 그 어느 민족보다 정의로운 사람이 많은 나라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행동으로 옮길 때 가능하다. 정의에 대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 때,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번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반성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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