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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과 감사의 힘 2018-01-13 21:39:54

사랑과 감사의 힘         2011-06-07 1354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모이는 한 모임의 5월 모임에서 필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 그 모임에서는 매월 회원들의 동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을 통해 회원들에게 일어난 좋은 일이나 좋지 않았던 일을 알 수 있다. 그러면 회원들끼리 서로 좋은 일은 축하해주고 슬픈 일은 함께 슬퍼하며 어렵고 힘든 일은 도와줄 수 있게 되므로 모든 회원들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보내고 6월 보훈의 달을 맞으며 무엇을 이야기할까 생각하던 중 5월에 있었던 행사들을 생각해보았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인의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어 가정의 달로 참으로 걸 맞는 달이라는 생각과 함께 덕분에 참으로 많이 분주한 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만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보은의 달이다 싶어 감사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만큼 필자가 속한 모든 모임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편이지만 그 모임을 유난히 사랑하고 모임의 일원인 회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필자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분들을 보며 필자는 애향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한 위원회 위원과 또 다른 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필자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자연스럽게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졌고 여기저기서 필자를 도와주겠다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랑과 감사의 힘이었다.

필자는 이 모임의 일원이 되기 이전에는 개인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지역이나 단체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피닉스나 리더십 클럽 또는 대학에서 운영하는 최고경영자 과정 등 인맥을 만드는 일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임의 회원들이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보며 많이 이기적이었던 필자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 그러자 자연스럽게 지역의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모임은 필자에게 사랑과 감사의 힘에 대해 알게 해준 모임이므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은 이 모임과 회원여러분 덕분이므로 감사드린다.” 라는 이이야기로 마무리하려는 순간 이외수 소설가로부터 들은 돈 사랑이야기가 떠올라 사랑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첨가했다. 이외수 씨는 단칸 셋방살이를 할 때 돈이 없어 고생하는 아내를 보며 “돈이 무엇이기에 사랑하는 아내를 힘들게 하는가. 원수 같은 돈!” 하고 소리치는 순간 돈을 원수로 생각하면 돈이 더 안 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돈을 사랑하기로 마음을 달리 먹고 당시 주머니에 있던 얼마되지 않은 지폐와 동전을 꺼내 지폐는 다리미로 다리고 동전은 정성스럽게 닦으며 매일 매일 “돈아, 사랑한다. 돈아, 사랑 한다”를 외쳤다고 했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외수씨가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다시는 이사 다니지 않아도 될 집을 사게 되었고 그 후에는 돈 걱정 없이 살게 되었다고 했다. 그 역시 사랑의 힘이었다. 회원들은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심리 치료사이자 철학자이며 미국에서 ‘시크릿 실천학교’를 운영하는 존 디마티니 박사는 사랑과 감사함은 바다를 가르고 산을 움직이며 기적을 일으킨다고 했다. 사랑의 힘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대단한 위력을 지닌다는 것을 필자 또한 경험했기에 사랑의 힘을 믿으며 그 위력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지난 해 겨울, 필자는 관리를 소홀히 하여 고사된 소사 분재 한그루에게 너무도 미안하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며 약 4개월간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전했다. 잎을 떨어뜨린 소사의 앙상한 가지를 바라보며 너무도 미안해서 한 일이었다. 그런데 봄이 꽤 깊어진 5월 어느 날 필자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파릇한 기운이 필자를 반겼다. 소사의 새순이었다. 필자의 가슴은 감동으로 벅차올랐고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스도가 말한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이며 절대적인 사랑을 가리키는 아가페적인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5월을 보내고,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모든 것에 감사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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