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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웰컴! 신묘년(辛卯年)! 2018-01-13 20:07:08

웰컴! 신묘년(辛卯年)!      2011-01-04 1078

지난 2010년은 참으로 각별한 한해였던 만큼 새로운 신묘년 또한 각별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감으로 가슴 설레며 새해 아침을 맞았다. 2010년은 주변에 계신 분들이 모두 잘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렇게 잘되도록 돕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즉, 더불어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에 가치를 둔 사람들과 2010년 경인년 아듀와 신묘년 웰컴을 위해 보신각 종소리에 맞춰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았다.

삶에 있어 인연처럼 귀한 것도 없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지난해에는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필자가 하는 일은 영업이 필요한 일임에도 지인들에게는 영업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던 터라 인맥이나 인연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향우회나 동문회는 물론 기타 단체 활동에 전혀 들지 않았다. 순수한 모임이 아니면 아예 모임에 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성격 탓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와 같은 사람이 있어서는 사회적인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이 필자의 단점이다.

그럼에도 2010년에는 참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뵈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인복이 많다는 것으로 필자 또한 받은 것을 베풀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 여러 곳에 작은 기부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기부활동은 할 수 없는 처지이기에 큰 기부활동을 하는 분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어 올 한해를 열며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지난 한 해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감동 받았던 일은 역시 베푸는 삶을 사시는 분들의 모범적인 삶이었다. 베푸는 것은 가진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베푼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없는 가운데 베풀다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을 지난해 유난히 많이 뵈었던 것이다. 지난 12월에 뵙게 된 어른 역시 없는 가운데 베풀다 보니 부자가 되신 어른이었다. 그로 인해 ‘베푸는 삶만큼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더구나’ 하는 이야기를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어 하시어 뵙게 되었다. 그분은 좋은 인간관계는 성공과 직결된다고 하시며 60년대 우리나라 최고 갑부 중 한 분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집안 식구들에게는 호랑이 할아버지로 불리었던 그분은 당시 만석꾼 부자로 당시 최고의 갑부였다. 그분이 실제 물려받은 재산은 삼백 석 정도였지만 다른 이들에게 베풀었더니 어느 날 만석꾼이 되어 있더라고 하며 그 이유는 인간관계를 잘하였고 많이 베푼 덕분이라는 이야기였다. 명절은 물론 흉년이 들었을 때 아는 지인들은 그분에게 쌀 한 되 안 받아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더 존경받게 되었으며 특히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들어주느라 그들이 급하게 내놓는 땅을 사주게 되는 과정에서 만석꾼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부자가 되신 어른은 다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베풀었다. 그것을 보고 자란 그 분의 자손들 모두 베푸는 삶을 살게 되었고, 형제들도 서로 도와 그 형제들은 누구 하나 어려운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분 이야기를 통해 역시 좋은 인간관계와 베푸는 삶은 동일선상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베푸는 삶을 통해 부자가 되신 또 한 분의 이야기는 이쑤시개를 8등분해 사용할 만큼 근검절약하여 카이스트 발전기금 300억을 기부한 김병호 어르신 이야기다. 김병호 어르신의 기부는 어려울 때부터 지속해 왔던 것으로 평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품어오던 차 학교발전과 후학을 위해 자신의 강의료와 상금까지 학교에 기증한 서남표 총장님의 모습을 보고 카이스트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김병호 어르신의 기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한 분은 지난해 카이스트에 100억을 기부하신 86세 조천식 할아버지시다.

이처럼 큰 기부도 있지만 떡볶이 행상이나 노점상을 통해 먹고 입을 것을 아껴 전 재산을 기부한 아름다운 천사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다. 지난해에는 누군가를 잘되게 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로 인해 아름다운 세상이 유지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행복한 한해 마무리를 했다. 베푸는 삶은 가만히 있어도 창고를 채워주는 사람이 모여들게 된다는 말이 있다. 기부바이러스가 2011년에도 지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2011년에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베풀고, 더 열심히 뛰며 모든 인연을 소중히 하고 기부도 늘려가는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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