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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타민-V! 2018-01-14 17:41:37

비타민-V!             2014-12-30 722

2014년 한해를 마감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올 한해도 힘차게 달려왔지만 이즈음에 이르면 참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기에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대한 각오를 새기게 되니 아쉽고 부족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실감하게 된 한해였다. 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일이 넘치면 건강을 잃고 사람이 넘치면 교만해진다는 것 등 넘치는 것보다 부족함이 낫다는 것을 직접 보아왔기 때문이다. 2014년 한해를 정리해보는 시점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중요한 것, 아니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꿈이다.

어느 날, 퇴직자 한 사람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사에게 입맛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온몸이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고 했다. 의사는 그 환자에게 진단을 내렸다.

“선생님은 비타민-V가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환자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다.

“네? 비타민-V요? 그게 뭡니까? 비타민-B나 비타민-C는 많이 들어보았습니다만…..”

그러자 의사는 대답했다.

“제가 말씀드린 비타민 V는 ‘Vision’을 말합니다. 선생님은 꿈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와의 전쟁 출전을 앞두고 부하장군들에게 자기가 가진 보물을 모두 나누어주었다. 그러자 한 신하가 혹시 이번 전쟁에서 질 것을 대비한 것인가 싶어서 몹시 불안해하며 알렉산더 대왕에게 질문을 했다.

“폐하의 보물을 모두 저희에게 나누어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다 나누어준 것이 아니다. 진짜 아끼는 보물은 아직 내가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꿈이다. 나는 페르시아를 무찔러 동서를 잇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자 부하 장군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저희들도 그 꿈에 동참하게 해주십시오.”

두 편의 이야기는 개개인은 물론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물질이 아니라 비전을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꿈은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움직이는 데에도 꼭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이다.

8,500만 원으로 창업하여 14년 만에 170조 원 매출의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알리바바닷컴의 마윈 회장 역시 꿈이 있었기에 오늘날 알리바바닷컴이 있다고 하였다.

그는 가난보다 무서운 것은 꿈이 없는 삶이라고 할 만큼 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꿈이 없다고 쓰러져 죽지는 않지만, 개인에게 있어 꿈이 없으면 의욕이 없어져 삶이 무기력해지고 그러면 사회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조직에서 꿈이 없으면 그 조직은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려 이미 파산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꿈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이다. 올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뒤돌아보니 꿈은 꿈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는 카피가 유난히 선명하게 떠오른다.

올 한해 국가적으로 가장 큰 사고였던 세월호 사건으로 경기는 더욱 더 침체되었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불안한 경제 환경이었다. 그런데 내년 2015년 새해의 경제 환경은 더욱 좋지 않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은 물론 조직에서 더욱 더 필요한 것이 ‘비타민 V’ 이다. 확고한 비전을 가진 사람!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이를 구성원과 공유하는 지도자가 진정 필요한 시기이다. 꿈을 가진 사람만큼 아름답고 멋진 사람도 없다. 꿈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를 위한 것이기도 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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