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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벼우면 흔들린다 2018-01-14 17:45:34

가벼우면 흔들린다              2015-06-02 681

매일 마음을 맑힐 수 있는 편지 한통을 받는다. 편지란, 부족한 자신을 채찍질하기도 하고 깨달음과 반성할 수 있는 방법은 선인들의 지혜로운 이야기나 명언들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행복한 경영이야기라는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메일로 받는 편지를 말한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열면 가장 먼저 반기는 편지들, 제목부터가 설레게 한다. 바로 어제 받은 편지의 제목은 심오함을 주는 뭔가 심상치 않은‘가벼우면 흔들린다’였다.

모든 물건은 가벼우면 움직이고 무거우면 가만히 있다. 도(道)는 움직이는 사물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무겁고 고요한 것이라 한다. 무거우므로 모든 가벼운 사물을 실을 수 있고, 고요하므로 모든 움직이는 사물을 지배할 수 있다.

이 글은 최태웅의《노자의 도덕경》중에서 발췌한 글로 모든 물건은 가벼우면 음직이고 무거우면 가만히 있는다는 당연함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를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무게감을 가지라는 즉 중심을 잡고 살라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생긴 모습대로 살아간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즉 무게감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존재감이 느껴진다.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란 꼭 필요한 말만 하고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 남을 배려하고 베풀 줄 알고, 예의를 갖춘 사람, 늘 공부하는 사람, 삶의 가치를 사람과의 아름다운 관계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데 투자하는 사람이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존경심이 절로 일어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반면교사, 즉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며 나는 또 다른 남이고 남은 또 다른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외모상 풍채는 넉넉하고 점잖아 인격에 전혀 하자가 없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 1시간만 함께 해 보면 그의 행동이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없을 때가 있다. 남의 말을 쉽게 하거나 흉을 본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때로 살다 보면 속상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 때 그것을 해명이라도 하고 싶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열다보면 변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갑자기 초라해질 때가 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왜 생겨났겠는가. 가벼우면 시끄럽다. 말이나 행동이 가벼워 촐랑대는 사람을 가리켜 ‘사람이 가볍다’라고 한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고 반성이 필요하고 도(道)를 깨치는 일이 필요하다. 도(道)는 움직이는 사물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존재이므로 무겁고 고요하다. 큰 강물은 물속이 깊어서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느낄 정도로 고요히 흐른다. 그러므로 조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정중동(靜中動)이라고 한다.

학문을 통해 세상 이치를 깨닫고 도(道)를 닦아 정중동을 깨우치는 사람은 입도, 생각도, 행위도 무게감이 있으므로 그런 사람에게는 고요함이 있다. 눈빛이 고요하고 생각과 말투와 행위까지도 무겁고 고요하다. 그런 사람은 자존감도 높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겨 욕심을 갖지 않게 된다고 한다.

마음이 가볍고 흔들리면 중심을 잃게 되므로 하는 일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살아가면서 마음먹은 대로 일이 항시 잘되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세상의 이치는 사물이든 사람이든 모두 같다고 할 것이다. 가벼우면 시끄럽고, 무거우면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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