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장수하기-감동호르몬           2015-04-24 755

최근 방송매체마다 건강한 먹을거리와 운동법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경쟁하듯 방송을 하고 있다. 그것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그러한 프로그램 모두를 스케줄에 넣어두고 시간 맞춰서 시청한다고 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하다. 100세 시대가 아닌 120세 시대를 살게 되자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자신의 몸이 인지하는 증세나 병명에 맞춰 그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도 병원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예약을 해도 두세 달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환자들로 넘쳐난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으면 건강하게 그리고 장수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운동을 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는 것만으로는 건강을 지킬 수는 없다. 운동과 먹을거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면 갖가지 현상도 소멸 된다는 즉 모든 것이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필자는 마음에 따라 병을 얻을 수 있고 마음에 따라 병을 고칠 수도 있다는 말에 100% 공감한다. 모든 병이 마음에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딸아이는 고교시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유독 심한 사춘기를 앓았다. 그로인해 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병원을 찾는다. 그 당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짜증을 내고 짜증을 내면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엄청나게 체중이 불어났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면 얼굴이 평온해지며 나의 딸이 저렇게 사랑스럽고 예뻤던가 할 정도로 딸아이는 180도 다른 천사 같은 아이가 되곤 했다. 그렇게 마음에 따라 변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건강하려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한다 해도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하지 않으면 건강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좋은 음식, 영양제 등은 보조제일 뿐이다.

그렇다면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그것은 감동이다. 마음이 감동 받는 일을 자주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마음에 전율이 일어날 만큼 감동을 받으면 그때 다이돌핀(Didorphin)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한다. 다이돌핀은 엔돌핀의 4000배, 모르핀의 200배의 효과를 지닌 호르몬으로 좋은 노래를 듣는다거나,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 등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다. 그래서 감동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감동을 받으면 심장박동의 증가와 함께 모세혈관이 팽창하고 근육의 강직현상이 따라와 몸이 데워진다고 한다. 이렇게 몸이 데워지면 암도 치유된다고 하니 감동호르몬은 우리를 건강하게 그리고 장수하게 하는 만병통치 호르몬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아니 몇 번이나 감동을 하는가.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감동 우리는 그것을 감동인 줄 모르고 지나친다. 지하철을 타려고할 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전철이 바로 들어오면 그때도 ‘아! 싸!~’ 감동이고 전철을 타고 자리에 바로 앉게 되는 경우에도, 새봄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뭇가지의 새 순을 보면서 가슴에 물결치는 흥분을 느끼는 것도 감동이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감동이라고 생각하면 일상에서 감동 받을 일이 너무도 많다. 아침에 무사히 눈뜬 것도 감동이고 하루 동안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고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도 감동이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잡초의 생명력에 감동하고, 숲의 맑은 공기나 졸졸 거리는 냇물 소리에도 감동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습관, 지속적으로 감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을 위해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일체유심조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며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작은 것에서 감동을 느껴 건강하게 장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