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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비결 2018-01-07 14:08:03

2007-06-13    1500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상은 바로 자신 스스로에게 주는 상입니다. 자신에게 존경받는 것이 최고상입니다. 자신을 팔아 노예로 만들지 마십시오.” 지난 달 흑인 명문대학 하워드대학교 졸업식장에서 미국 흑인 중 가장 성공한 인물에게 주는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오프라윈프리가 한 연설문 중 일부다. 그녀는 하는 일마다 성공해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억만장자이고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 1위에 뽑혔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끊임없는 지적 탐구와 원칙을 지키는 솔직함이다.

그녀는 너무 솔직해 ‘밍크는 죽어서 코트가 되기 위해 태어난 운명‘이라 했다가 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고, 광우병 파동 때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아야겠다.’고 했다가 텍사스 목장주협회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고 ‘한국은 여성들의 성형천국이다’ 라고 했다가 비난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진실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타협이 아닌 재판을 통해서 무죄를 받아냈다. 그녀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가 그 두려움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은 유령처럼 사라질 것이다. 두려움을 치료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용기다.’ 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고 원칙주의를 지켜왔다. 그것이 그녀의 성공비결이다.

그녀가 추천하는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그녀의 영향력은 이제 어마어마하다. 그녀는 방송 중, 예고 없이 돌아다니고 갑자기 화를 내거나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일만큼 꾸밈이 없다. 특히 체중(107kg) 때문에 방송국에서 쫓겨나 눈물겹게 체중을 줄이고 복귀하면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가감 없이 폭로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성폭력과 학대에 시달렸고 사생아를 낳아 열세 살에 가출 할 정도로 문제아였다. 그러나 엄격한 아버지를 만나 매주 한 권씩 책을 읽고 성경을 암송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성장하면서도 사랑에 빠져 마약을 복용했던 이야기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결국 진솔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고 그녀를 인정하게 했다. 시간이 흘러 잊혀진 것이 아니라 그녀의 진솔함을 그대로 공감 한 것이다. 이처럼 오프라윈프리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진심으로 소통한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는 표정과 태도와 말의 내용이 투명한 거울과 같고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어둠을 떨쳐내는 용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윈프리의 말하는 태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재산을 은닉하며 사리사욕으로 대선을 향하고, 얼마전 개그우먼 한사람은 자신의 복귀를 위해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투명하지 못함은 사람들을 크게 실망하게하고 기운빠지게 한다.

물론 오프라윈프리는 지난해 약 540억 원을 장학사업과 자선사업에 기부하며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실천할 정도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어 그럴 수 있을 것이란 반론을 펼 수도 있지만 근본이 다르다. 그녀는 자신이 진행하는 세계적인 오프라윈프리 쇼에서 평범한 시청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어 그들 속에서 진실과 감동을 얻는다. 성폭행, 이혼, 아동문제 등 누구나 공감하고 처할 수 있는 주제와 시사문제를 섞어 호스트와 시청자가 함께 울고 웃는다.

수많은 토크쇼 중 그녀의 쇼는 따뜻해서 그만큼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는 드라마 같은 삶을 통해 소외되거나 어려운 계층의 문제를, 원칙을 갖고 누구나 잘 공감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익과 편리를 위해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방어하고, 합리화 하는가? ‘자신이 자신을 존경할 수 있는가’란 대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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