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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물리에'에게서 들은 와인이야기 1 2018-01-06 22:34:50

2007-04-05 1506

최초의 와인은 포도를 보관해 자연발효된 것을 이용한 것으로 와인의 역사는 기원전 6천-4천 년경 흑해와 소아시아 지방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로 와인이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로마시대부터였다. 와인을 즐겼던 로마 지배자들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 독일 등 식민지에 포도원을 조성해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좋은 와인을 확보했다. 그 후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수세기동안 교회수도원의 수도사들에 의해 포도재배는 물론 와인양조 기술이 이어져왔고 기독교 복음을 전도하는데도 이용되어 유럽 포도원은 대부분 교회소유가 되었다. 그러나 1789년 프랑스혁명에 왕권이 무너져 포도원들은 소작인들에게 분배되어 자본가들이 포도재배를 맡아 유럽은 물론 북미지역과 남미지역에까지 확산되면서 그 지역들은 오늘날 와인 명산지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인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 일반가정에서 포도주를 담그는 것에서 시작되어 74년 노블이라는 양조포도주가 생산되었고 77년 정통 고급포도주 마주앙이 생산되었으나 1980년대 말 수입개방으로 한국산 와인은 빛을 보지 못했다.

와인은 색과 향과 맛을 동시에 느껴야 제 맛을 음미할 수 있는데 맛과 향기와 색상은 생산연도와 포도의 종류 그리고 숙성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와인은 맑은 정도와 광채, 색조, 명암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와인의 성분을 알기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와인 잔을 둥글게 흔들어 보는 것이다. 이 때 잔의 벽을 따라 액체(와인의 눈물)가 흘러내리는데 그 액체의 양이 많을수록 알코올 함량이 높고 당분이 많은 스위트한 와인이다.

그렇다면 좋은 와인을 어떻게 구별할까? 물론 색과 맛과 향이다. 좋은 와인은 삼킨 후 남아 있는 느낌, 즉 여운이 오래간다. 그리고 탄산, 산, 단맛, 과일 향 등 성분의 적절한 배합이 이뤄진 조화와 균형을 갖추고 있다. 결국 와인은 맛을 통해 와인의 종류는 물론 생산지와 빈티지(년도)까지도 알 수 있다하니 와인은 향기를 마시는 것이라 할 만하다 생각되었다. 그만큼 맛과 향은 와인의 생명으로 고급 와인일수록 여러 가지 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와인 애호가들을 열광하게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와인의 맛은 어떻게 볼까? 와인을 맛볼 때는 입안 전체와 혀를 적실 정도의 와인을 입안에 넣고 천천히 굴려 와인이 혀, 잇몸, 입천장 등 모든 부분에 닿도록 한다. 그리하면 맛과 향의 미묘한 변화를 닿는 부분마다에서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안주 없이 마셔도 좋은 스위트한 화이트 와인과 만나라 했다. 식사와 함께 와인을 마실 때는 달지 않은 레드와인을 선택하라고 했다. 초보자들은 너무 비싼 와인이나 너무 값싼 와인(약 5,000원 이하)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술이 그렇듯 코르크마개를 벗기면 다 마셔야한다. 화이트 와인은 차갑게(12도 이하), 레드와인은 미지근하게(18도정도) 마시며, 와인은 섬세한 술인 만큼 꼭 다리 잔을 사용하여 포도주의 미세한 변화를 음미하라고 권했다. 잔에 부을 때는 3분에 2이하로 채워 한잔을 네 번에 나누어 음미하면 와인의 매력에 누구나 흠뻑 빠질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 스위트 와인은 Main dish(주 요리)에 곁들이지 말 것과 생선요리에 붉은 포도주를 곁들이지 말 것, 그리고 가능하면 적어도 1시간 전에 병마개를 따 두면 더욱 부드러운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한다. 마지막으로 초보자들을 위해 소주처럼 강한 맛을 좋아 하는 분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란 레드와인을, 부드럽고 온화한 맛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메롯(Melot)을 추천했다. 또한 와인을 잘못 선택했을 땐 난감해하지 말고 소주와 적당히 섞어 마시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와인 초보자들의 부담을 온전히 덜게 해주었다. 전문가는 어디서나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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