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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맛있는 점심이야기 2018-01-06 22:31:06

2007-03-21 1210

식사자리에 초대받거나 초대를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상대방의 인품에 이야기만 듣고 있어도 배부른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편안하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몸에 베인 사람들! 그들을 만나면 그토록 유쾌할 수가 없다. 이러한 감정은 누구든 경험하는 일이다. 며칠 전, 어느 기업의 CEO께서 들려주신 맛있는 점심식사 이야기를 들으며 존경받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남다르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얼마 전 점심시간을 30분정도 남겨둔 시간에 신세를 많이 진분으로부터 점심 약속이 있느냐고 전화가 왔어요. 없다고 했더니 자기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하자는 것이었어요. 무슨 일인가 고개를 갸웃하며 다른 약속이 없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갔더니 오늘이 자기 생일(고희)이라는 겁니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데 초대한 것이지요. 나 말고 두 사람이 더 초청되어 왔는데 나뿐 아니라 모두들 적잖이 놀랐습니다.

5년 전쯤, 코스닥에 상장하여 수백억 원을 거머쥔 분인데 잔치자리를 벌이지 않고 회사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고희생일을 보낸다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아주 좋게 보이더군요. 마음으로 차린 음식을 직원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그의 방에서 커피를 하면서 우리에게 점심시간 다 되어 전화 한 것은 혹여 무언가 준비해 오려고 할 것이다 생각하여 그렇게 한 것이라 하더군요. 그날의 기분 좋은 점심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고 두고두고 생각나는 정말 맛있는 점심으로 기억될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신세를 많이 졌다는 이야기와 점심시간 다 되어 전화 한 사유와 고희를 직원들과 함께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뵙지 않았어도 그분의 인품이 느껴졌다. 필자 역시 필자와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유쾌함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빌어보면서 세상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살펴보았다. 그분들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존경받는 사람들은 먼저 말부터 다르다. 상대방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누구에게나 정성을 다한다. 온화한 미소와 함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등 외모에서부터도 무언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풍모가 풍겨져 나온다. 즉 인품이 느껴진다.

끊임없이 노력하여 어떤 상황이든 현명히 대처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보여준다. 존경받는 분들은 쓸데없는 말과 필요한 말을 가릴 줄 아는 신중함을 지니고 있어 말이 곧 신뢰가 된다. 그리고 약속에 철저하고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뚜렷한 주관과 사상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존경을 받는다.

자신의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가장 행복한 일인 동시에 그것이 성공을 가져옴은 물론 다른 이들이 보기에도 정말 멋져 보여 닮고 싶어지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은 남들이 아니라 해도 자신이 맞다 생각하면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과 용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판단에서 전제한 것이라야 한다. 이로서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존경받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지위나 가진 것에 비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으며 겸허하게 살고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향기로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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