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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멘토(MENTO)를 찾아라 2018-01-06 22:39:06

2007-04-24 1188

필자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어린사람이라 하더라도 만남 속에서 깨달음과 지혜와 배움을 얻기 때문이다. 결국 필자의 인격을 형성해주는 것은 필자의 노력도 있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에 늘 감사한다. 살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감사인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함이 늘 아쉽다. 지금 글쓰기와 디자인과 기획편집의 일을 하게 된 계기도 필자를 이끌어준 어떤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필자의 멘토라할 수 있다. 지금처럼 많은 분들을 만나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땐 미처 자신을 들여다볼 거울이 준비되지 않아 혼자 잘난 척을 했다. 성공이란 혼자만의 노력이나 능력으로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엄밀히 따지면 혼자만의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누군가로부터 또는 무엇으로부터인가 영향을 받았다. 그것은 책이나 동료, 부모님이나 선생님일 수 있다. 대상이 누구이든 인생을 지혜롭게 살고 성공을 이룬 곳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 그렇게 이끌어주는 사람을 멘토라 하는데 멘토란 한 차원 높은 세계로 이끌어 주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중소기업의 한 대표님을 일로서 뵌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분도 지금의 당신이 중소기업을 하고 있는 것은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라 하시며 젊은 청년들을 만나면 멘토를 찾으라고 권한다 하셨다. 그 말씀에 공감하고 동감했었다.

멘토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기원전 1200년,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의 왕이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며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만한 친구에게 맡겼다.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였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세월을 왕자의 친구로, 선생님으로, 아버지 역할까지 하며 인생 상담자로 돌보아 주었다. 전쟁이 끝나 오디세우스가 돌아왔을 때 멘토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왕자는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있었다. 이때부터 멘토는 ‘지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스승’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최근 멘토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몇 년 사이 대학이나 직장에서도 ‘조언 또는 상담’을 해주는 인생선배의 역할로 멘토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멘토링이란? 도움을 주는 멘토와 도움을 받는 멘티가 합의된 목표 하에 상호인격을 존중하며, 일정기간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체계적인 활동을 말한다. 성공한 CEO들이나 고위직에 오른 대다수는 자신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멘토링 효과를 꼽는다.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멘토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삶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 가운데 자신의 멘토를 찾아낸다면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존경하는 사람,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삶은 윤택해질 수 있다.

성공한 스포츠 선수 타이거우즈나 미쉘 위, 하인스 워드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멘토였다. 힐러리 클린턴도 도서관에서 살게 한 어머니가 멘토였으며 책 속에서 길을 발견했다 한다. 이처럼 훌륭한 멘토를 가진 사람은 모든 일에 잘 적응하고 어려운 난관도 쉽게 풀어가지만, 혼자 모든 문제를 안고 가는 사람은 힘들 수밖에 없다. 언제든 찾아뵙고 조언 구할 수 있는 스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멘토는 우리의 삶 속에 늘 존재하고 있으며 삶의 여정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지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조승희 사건만 보아도 그에게 멘토가 있었더라면 그토록 참혹한 사건을 만들지도 자신의 생도 그리 안타깝게 마감하지도 않았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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