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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게 포기하면 크게 얻는다. 2018-01-06 19:30:19

2006-08-25    조회 1165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중국의 여러곳을 여행했다. 책에서 간접적인 지식으로만 알게 되었던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유적을 직접 체험하는 여행으로 인하여 중국은 역시 책에서 읽은 것 이상으로 대국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였다. 직접 체험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국민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여행만큼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 것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체험하였다. 여행을 하고 나면 늘 큰 부자가 된 듯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재충전(Refreshment)이 되어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되고 그 길 위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시키라는 인도속담이 있듯 자녀교육에 있어 독서와 여행만큼 아이들을 건강하고 폭넓은 사고로 자라게 하는 것도 없다. 자녀교육은 강요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교육을 했던 교육자로서 실제 자녀를 기르고 있는 부모로서 경험한 바다. 이에 창의적이고 객관적이며 폭넓은 세계관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하게 하고 싶은 부모라면 독서와 여행에 아이들을 투자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자녀교육은 왕도가 없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가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줄 수 있는 것 즉 자신의 세계관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이 간접경험인 독서와 직접 경험인 여행이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아이들은 스스로가 깨달음과 성취감을 얻었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함을 곁에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태어난 한국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애국심이 생겨나고 애국심은 결국 자신을 사랑함과 연결되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에게 지적능력을 길러주는 독서의 간접경험과 다양한 경험의 여행을 시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새로운 환경을 자주 접하고 경험치를 높여주면 새로운 경험은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범위를 넓게 만든다. 강제적인 행위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거부감을 키운다. 좋아하는 분야가 생기면 새로운 사실을 추리하거나 발견하는 걸 놀이로 받아들인다. 궁금증도 질문도 늘어나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어 흥미를 가지면 행동하게 된다. 여행은 삶을 윤택하게 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코흘리개라 하더라도 여행의 미감은 남는다. 특히 알고가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곳의 역사와 유명한 문화적 명소는 알고 있어야 제대로 여행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책과 인터넷으로 접한 정보들이 간접경험에서 직접경험으로 바뀌는 쾌감은 공부하는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묘미다. 모든 역사는 여행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여행이란 실로 단순한 유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계발하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일상의 빠듯한 그물은 기약 없는 걱정 속에 사람들을 가둔다. 독서를 통해 삶의 지평을 넓히고 사색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신적 성숙을 키워가듯, 여행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터득해가고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많은 체험과 정신적 에너지, 그리고 영감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독서나 여행을 통해 우리는 역사와 문화, 삶의 현장과 새로운 사람, 새로운 지식, 낯선 도시와 자연과 만나고 대화를 나눈다.

결국, 독서와 여행을 통하여 마지막에 만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 성찰이며 자기와의 대화에 이른다. 독서와 여행은 온전한 나의 자산이 되고 나의 가치가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이 가슴에 남듯 여행도 여행기로서 가슴에 남는다. 특히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소중함도 빼놓을 수 없다. 힘들 때 일수록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보라. 여행길을 따라가며 삶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되고 사소한 것들은 버리고 정리되어 돌아오게 되어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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