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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는 이유, 그리고 삶 2018-01-06 20:11:21

2006-09-18      1708

태양계는 크게 1개의 항성과 9개의 행성으로 태양,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으로 분류된다. 얼마 전 행성으로 분류되기에는 너무 작다는 이유로 명왕성은 퇴출되어 이제 8개의 행성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그 외에도 태양 주위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있다. 그러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은 오로지 지구밖에 없다. 화성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찾아냈다고 생물이 살수 있다 없다 논의가 되고 있지만 현재 지구에만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그것은 왜일까? 이유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가 경이롭다할 만큼 아주 적절한, 아주 알맞은, 훌륭한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바로 그 거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생명체는 태양에서 오는 열과 빛과 물이 적당하게 있어야만 살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적당하다는 거리는 덥지도 춥지도 않아야하는 환경이다. 결국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인 수성은 모든 것이 타죽을 만큼 너무 뜨겁고, 태양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명왕성은 너무 추워서 생물이 살 수 없는 것이다.

지구 물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내부 즉, 우리의 발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마그마가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지구에서 살수 없다고 한다. 그것은 지구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것이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살아 움직이는 지구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체 덕분에 대기가 유지되고 우주線을 막아주는 자기장도 그곳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표면을 끊임없이 바꿔주고 주름지게 만들어주는 판구조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주름진 굴곡이 없이 지구가 평평하다면 지구의 모든 것은 4킬로미터 깊이의 물로 덮여 버린다고 한다.

결국 지구에서 생물이 살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은 태양과 지구와의 가장 적당한 거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지구는 태양과의 거리가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 때문에 사계절까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는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 적합성 때문에 한마디로 푸른 별인 셈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인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 적절성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 인간관계에서도 그 거리가 존재함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살아가면서 공적이거나 정적인 사회적인 모든 관계에 있어서도 적절한, 아니 때로 아주 이상적인관계이거나 아주 대립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가 있을 때 그 때 그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 때문에 유일하게 지구에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적당한 거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져오고 서로에게 유익함을 주는 관계가 된다.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만남들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만나고 헤어지는 것일 뿐 가장 알맞은 거리를 유지하고 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이처럼 적당한 거리, 이상적인 거리는 우리 사람들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가까우면 집착이 되고 너무 멀면 등 돌리게 된다. 부모자식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에게 서로 좋은 느낌이 들거나 서로 공감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가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연을 만들어가지만 인연이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에서 형성된 거리관계인 것이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 언제 그리 더웠는가 싶게 만드는 가을바람이 옷 속으로 스며들면 항상 한 해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각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연을 만들어가지만 인연이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에서 형성된 거리관계인 것을 생각하면 사람관계에 있어 이해되지 못할 관계는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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